전시제목 : Square
참여작가 : 김인영, 김형관, 민유정, 이혜인, 최영빈
전시일정 : 2020.02.29_03.29,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살.몸.벽
참여작가 : 정정엽, 이해민선
전시일정 : 2020.07.04_08.02,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조금 낮게 조금 높게
참여작가 : 윤상렬
전시일정 : 2020.10.10_11.08,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Winter Private Exhibition
전시일정 : 2020.12.15_2021.1.17, 주말, 공휴일 휴관
사전예약 : sosogallery@gmail.com
*사전예약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제목 : Square
참여작가 : 김인영, 김형관, 민유정, 이혜인, 최영빈
전시일정 : 2020.02.29_03.29,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살.몸.벽
참여작가 : 정정엽, 이해민선
전시일정 : 2020.07.04_08.02,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Winter Private Exhibition
전시일정 : 2020.12.15_2021.1.17, 주말, 공휴일 휴관
사전예약 : sosogallery@gmail.com
*사전예약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제목 : SF
참여작가 : 권도연
전시일정 : 2020.11.14_12.13, 11:00-18:00, 월 화 휴관
허밍 허밍
김윤수
2021. 10. 23 - 11. 21
전시제목 : Square
참여작가 : 김인영, 김형관, 민유정, 이혜인, 최영빈
전시일정 : 2020.02.29_03.29,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살.몸.벽
참여작가 : 정정엽, 이해민선
전시일정 : 2020.07.04_08.02,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조금 낮게 조금 높게
참여작가 : 윤상렬
전시일정 : 2020.10.10_11.08,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Winter Private Exhibition
전시일정 : 2020.12.15_2021.1.17, 주말, 공휴일 휴관
사전예약 : sosogallery@gmail.com
*사전예약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제목 : Square
참여작가 : 김인영, 김형관, 민유정, 이혜인, 최영빈
전시일정 : 2020.02.29_03.29,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살.몸.벽
참여작가 : 정정엽, 이해민선
전시일정 : 2020.07.04_08.02,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Winter Private Exhibition
전시일정 : 2020.12.15_2021.1.17, 주말, 공휴일 휴관
사전예약 : sosogallery@gmail.com
*사전예약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제목 : SF
참여작가 : 권도연
전시일정 : 2020.11.14_12.13, 11:00-18:00, 월 화 휴관
허밍 허밍
김윤수
2021. 10. 23 - 11. 21
전시제목 : Square
참여작가 : 김인영, 김형관, 민유정, 이혜인, 최영빈
전시일정 : 2020.02.29_03.29,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살.몸.벽
참여작가 : 정정엽, 이해민선
전시일정 : 2020.07.04_08.02,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조금 낮게 조금 높게
참여작가 : 윤상렬
전시일정 : 2020.10.10_11.08,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Winter Private Exhibition
전시일정 : 2020.12.15_2021.1.17, 주말, 공휴일 휴관
사전예약 : sosogallery@gmail.com
*사전예약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제목 : Square
참여작가 : 김인영, 김형관, 민유정, 이혜인, 최영빈
전시일정 : 2020.02.29_03.29,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살.몸.벽
참여작가 : 정정엽, 이해민선
전시일정 : 2020.07.04_08.02,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Winter Private Exhibition
전시일정 : 2020.12.15_2021.1.17, 주말, 공휴일 휴관
사전예약 : sosogallery@gmail.com
*사전예약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제목 : SF
참여작가 : 권도연
전시일정 : 2020.11.14_12.13, 11:00-18:00, 월 화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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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2021. 10. 23 - 11. 21
전시제목 : Square
참여작가 : 김인영, 김형관, 민유정, 이혜인, 최영빈
전시일정 : 2020.02.29_03.29,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살.몸.벽
참여작가 : 정정엽, 이해민선
전시일정 : 2020.07.04_08.02,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조금 낮게 조금 높게
참여작가 : 윤상렬
전시일정 : 2020.10.10_11.08,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Winter Private Exhibition
전시일정 : 2020.12.15_2021.1.17, 주말, 공휴일 휴관
사전예약 : sosogallery@gmail.com
*사전예약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제목 : Square
참여작가 : 김인영, 김형관, 민유정, 이혜인, 최영빈
전시일정 : 2020.02.29_03.29,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살.몸.벽
참여작가 : 정정엽, 이해민선
전시일정 : 2020.07.04_08.02, 11:00-18:00, 월 화 휴관
전시제목 : Winter Private Exhibition
전시일정 : 2020.12.15_2021.1.17, 주말, 공휴일 휴관
사전예약 : sosogallery@gmail.com
*사전예약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제목 : SF
참여작가 : 권도연
전시일정 : 2020.11.14_12.13, 11:00-18:00, 월 화 휴관
허밍 허밍
김윤수
2021. 10. 23 - 11. 21
유령의 땅
권순영
더 소소
2023. 4. 28 - 6. 2
마침내 도달한 그 곳, 유령의 땅
얼굴에는 뭇웃음을 띠고 눈에는 눈물이 맺힌 채 그녀는 헤매어 왔다. 발 한 번 땅에 딛지 못하고 몸 한 번 뉘일 새 없이 모든 곳을 가고 온갖 것을 만났다. 그녀는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오랜 시간을 들여 그것들을 기억했다. 그렇게 그 많은 땅과 하늘과 강과 바다를 거쳐 그녀는 마침내 그곳에 도착했다. 그곳은 유령의 땅이었다.
여정의 시작은 고통이었다. 세상에 던져져 맞닥뜨리는 모든 고통의 순간은 그녀가 존재의 이유를 찾는 시작이 되었다. 세상은 너무나 가까이 폭력을 가져다 놓고, 손에 잡히지 않는 먼 곳에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 살짝 보여주었다. 폭력은 아팠고, 멀리 보이는 아름다움은 환상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팠다. 이 모든 것은 아무 이유가 없기 때문에 더욱 잔인했다. 그녀는 그 고통을 하나하나 더듬으며 그림을 그렸다. 소화하기 힘든 고통처럼 먹과 색은 한지에 간신히 스며들어 그녀가 겪은 고통의 흔적을 기록했다. 피하지 않고 마주한 고통은 점차 형체를 갖추어 갔다.
그렇게 고통은 유령이 되었다. 그 유령들은 미키 마우스 같은 귀여운 얼굴을 하고,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청순한 눈을 빛내며, 명랑만화 캐릭터 같은 비율의 몸을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완연한 정체를 갖춘 이 유령들은 잔인한 폭력과 아름다운 환상의 사이에서 오는 고통의 순간들을 끝없이 되풀이했다. 유령들은 점차 많아져 그녀가 그리는 화면은 이들이 흘리는 눈물과 피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그녀는 그것을 더 자세히, 다양하게, 많이 그렸다. 그렇게 수많은 유령들은 그녀와 동행하며 여정을 함께 했다.
그들의 여정은 축제였다. 눈물을 웃음으로 가린 유령들은 서로를 만나 기묘한 축제를 벌였다. 한 유령이 망가진 몸으로 흥겹게 서커스를 하면 고통을 주었던 유령과 아파하던 유령들 모두 두둥실 떠올라 환호했다. 그들은 이 고통의 순간이 마치 구원의 순간인 것처럼 기뻐하고, 구원받은 것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는 그 축제를 그리기 위해 색을 곱게 올리고, 얼굴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어루만지며, 버려진 것들을 주워 다정한 손길로 기워 넣었다. 그렇게 기억할수록, 기념할수록, 정성을 기울일 수록 그 축제는 선명한 장소가 되어갔다.
그리고 그곳은 땅이 되었다. 그녀가 종이에 고통의 한 겹, 슬픔의 한 겹, 웃음의 한 겹, 겹에 겹을 더해 색을 올릴 때 여정의 순간들은 단단한 땅이 되었다. 아득한 시간들로 형언할 수 없는 깊이를 머금게 된 그 땅에 유령들이 하나 둘 내려왔다. 그곳에서 지금껏 그녀의 여정을 함께 해온 수많은 유령들과 수백 년 전 살았던 화가의 유령들이 만나 서로를 마주 보았다. 갈 곳 몰라 떠돌던 유령들이 조금씩 조금씩 그 자리에 내려와 어우러졌다. 그녀는 유령이 앉은 그 곳을 정성스럽게 사포질한 나무틀로 감싸준다. 그렇게 땅은 더욱 더 풍성해지고 단단해진다.
마침내 유령은 땅을 딛게 되었다. 한 화가에서 비롯된 유령, 기억도 나지 않는 지난날 겪은 고통에서 태어난 유령, 모두의 마음에 숨어 있는 그 유령. 떨쳐낼 수 없는 흉터처럼 영혼에 새겨진 고통은 이제 유령의 모습을 하고 유령의 땅으로 가서 비로서 안식을 취한다. 고통을 겪은 자는 갈 수 있는 곳. 아니, 고통을 가진 자, 고통을 준 자, 고통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 그 모든 유령이 갈 수 있는 곳. 유령은 이제 그 곳으로 간다. 작가 권순영의 유령의 땅으로.
전희정(갤러리 소소)
The Land of Ghosts: The Land We’ve Finally Reached
She has been wandering around with empty smiles on her face and tears in her eyes. She went everywhere and saw everything without ever setting foot on the ground, and without ever lying herself down. She did not pass by any of them, but took the time to remember them. As such, she finally arrived at the place by going through so many lands, skies, rivers, and seas: it was “The Land of Ghosts”.
Her journey began with pain. Every moment of pain she encountered as she was thrown into the world turned into a beginning of her search for a reason to exist. The world brought violence so close to her, and gave her glimpses of it by creating a fantasy world of beauty far away out of reach. The violence hurt her, and the distant beauty hurt her even more because it was an illusion. All of this was all the more cruel because all of it had no reason to be that way. She painted through each and every one of those pains. She recorded the traces of her suffering as the ink and colors barely penetrated into the paper, just like her indigestible pain. The pain she faced unflinchingly gradually took shape.
And so her pain turned into ghosts. They had the cute faces of Mickey Mouse and the innocent eyes of a female lead in a romantic cartoon, proudly putting forth their bodies being as well-proportioned as characters in cartoons with a cheerful storyline. These ghosts, with their perfect identities, endlessly repeated the painful moments between brutal violence and beautiful fantasy. The number of the ghosts went up, filling her paper with their tears, blood, and laughter. She painted them in more detail, in more variety, and in more numbers. Thus, so many ghosts accompanied her on her journey.
Their journey was a festival. Covering their tears with laughter, the ghosts met each other in a quaint festival. When one ghost did a circus routine with his mangled body, the ghosts who had caused him pain and the ghosts who felt pain would float up and cheer up together. They would rejoice as if this moment of pain were a moment of redemption, and they would glitter and sparkle as if they had been saved. She painted the festival, adding fine colors, caressing each face with care, picking up the discarded objects and placing them with a loving touch. The more she remembered, commemorated, cared, the more vivid place the festival became.
And it became a land. The moments of the journey turned into a solid ground as she added layer upon layer of pain, sorrow, laughter, and color to the paper. The ghosts descended on the ground one by one, which came to have an indescribable sense of depth with the passage of time. There, many ghosts that had accompanied her on her journey so far, and the ghosts of painters who had lived hundreds of years ago, met and faced each other. Little by little, the wandering ghosts - not knowing where else to go - descended on the spot and mingled together. She wrapped the ghosts’ seats with a carefully sanded wooden frame. The land thus turned richer and more solid.
At last, ghosts could land on the ground: a ghost of a painter, a ghost born out of pain suffered long time ago which cannot be even recalled by now and a ghost that lurks in everyone’s heart. The pain that is etched into the soul like a scar that cannot be shaken off now takes the form of a ghost and travels to the Land of Ghosts to rest at last - a place where those who have suffered can go. No, where all ghosts can go, that is, those suffer, those that made others suffer, and those that do not know what it is like to suffer. The ghosts go there now. To the Land of Ghosts by artist Kwon Soon-young.
Chun Heejung(Gallery SoSo)